토허제 해제·증시 급락 영향12일 만에 3월 증가액 토허제 해제·증시 급락 영향12일 만에 3월 증가액 넘어감소세였던 신용대출잔액 ↑ 한풀 꺾였던 가계대출이 다시 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국내외 증시 급락 등에 대출 수요가 커지면서 2주 만에 전월 증가 폭을 이미 넘어섰다. 시장금리 하락과 7월 대출규제 강화가 겹치며 가계빚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1조95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738조5511억원) 대비 2조5439억원이 늘었다. 영업일 기준으로 12일 만에 전월 증가액(1조7992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8월에 9조6259억원까지 치솟았다가 9월 이후 금리인상, 금융당국·은행권의 대출총량 규제에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올해 1월에는 전월보다 4762억원 뒷걸음쳤다. 하지만 연초 금리인하와 규제 완화 등에 재차 증가세를 보이는 형편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보다 1조1817억원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5대 은행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토허제 해제가 가계대출에 재차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토허제 해제 기간 늘어난 주택 거래가 1~2개월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되며 이달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보통 대출 승인은 주택 매매계약 체결 후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이뤄진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허제 일시 해제와 재지정이 있던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총액은 1월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관세전쟁에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친 점도 신용대출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대출을 받아 저점 매수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시장금리 하락에 대출금리까지 내려가며 가계빚 고삐가 재차 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보다 0.13%p 낮은 2.84%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0.03%p 하락한 이후 계속 내림세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수로,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고 있다.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도 변수다.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으로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심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토허제 해제·증시 급락 영향12일 만에 3월 증가액 넘어감소세였던 신용대출잔액 ↑ 한풀 꺾였던 가계대출이 다시 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국내외 증시 급락 등에 대출 수요가 커지면서 2주 만에 전월 증가 폭을 이미 넘어섰다. 시장금리 하락과 7월 대출규제 강화가 겹치며 가계빚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1조95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738조5511억원) 대비 2조5439억원이 늘었다. 영업일 기준으로 12일 만에 전월 증가액(1조7992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8월에 9조6259억원까지 치솟았다가 9월 이후 금리인상, 금융당국·은행권의 대출총량 규제에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올해 1월에는 전월보다 4762억원 뒷걸음쳤다. 하지만 연초 금리인하와 규제 완화 등에 재차 증가세를 보이는 형편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보다 1조1817억원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5대 은행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토허제 해제가 가계대출에 재차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토허제 해제 기간 늘어난 주택 거래가 1~2개월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되며 이달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보통 대출 승인은 주택 매매계약 체결 후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이뤄진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허제 일시 해제와 재지정이 있던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총액은 1월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관세전쟁에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친 점도 신용대출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대출을 받아 저점 매수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시장금리 하락에 대출금리까지 내려가며 가계빚 고삐가 재차 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보다 0.13%p 낮은 2.84%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0.03%p 하락한 이후 계속 내림세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수로,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고 있다.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도 변수다.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으로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심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토허제 해제·증시 급락 영향12일 만에 3월 증가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