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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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연락처-- 작성일25-04-17 13:29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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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고레섬의 부두 전경. 황 회장 제공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 항구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면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포르투갈 엔리코 왕자가 대항해시대의 꿈을 꾸었던 대서양과는 판이하다. 석 달 전 다녀온 세네갈의 고레섬(Island of Goree)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섬은 300년간 무려 2000만명의 아프리카인을 신대륙으로 보낸 노예무역의 중심이었다. 가족들이 뿔뿔이 나뉜 채 쇠고랑과 쇠사슬로 엮어져 끝없이 승선을 기다리다 영양실조와 설사로 죽어간 현장에는 한 시인이 풍자한 시구가 있다. ‘고레가 섬이라고 말한다면 그가 누구이든 거짓말이다. 고레섬은 하나의 섬이 아니다. 여기는 하나의 영적 대륙이다.’ 이 섬은 대륙만큼 수천만 영혼들의 고통과 상처와 분노를 품고 있기에 엄청나게 무게가 나가는 섬이라는 뜻이다.노예들은 고레섬을 출발한 후에도 갖은 압박과 상실감으로 자살하거나 위생시설이 전무한 배에서 전염병으로 몰살당하기도 했다. 이른바 사탄의 왕국이었다. 이런 만행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자행됐다. 노예매매뿐만이 아니다. 독립 이후에도 전쟁과 기아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모든 문제는 평화스러운 부족공동체를 무자비하게 해체하고 마음대로 국경을 정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서구 열강의 몰이해와 탐욕에 있었다.특히 앙골라 내전은 유명하다.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30년간 지속된 내전은 민족 분쟁이 아니라 동서 냉전의 산물이며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이기도 했다. 석유와 다이아몬드 산지인 앙골라를 두고 이데올로기를 명분으로 쿠바-소련-동독-유고-북한-루마니아-콩고-브라질 등 앙골라공화국(MPLA) 12개국 연합과 미국-남아공-프랑스-이스라엘 등 앙골라민주공화국(UNITA) 8개국 연합이 대결했다고 하니 사실상 세계의 모든 대륙이 참여한 미친 전쟁이었다.전쟁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특히 이데올로기 전쟁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며 끝없는 세력화를 통해 앞으로 돌진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트라우마와 허무, 좌절이다. 모든 것이 허상이고 오늘(17일) 국민의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선 토론회 조 추첨이 이뤄졌다. (SBS 보도화면 갈무리)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1차 토론회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속한 B조가 '죽음의 조'로 꼽히며 불꽃 토론을 예고했습니다.국민의힘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1대 6·3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이 자리에는 8명의 후보가 참여해 공정 경선을 다짐하는 서약식을 가졌습니다. 특히, 오는 19일과 20일 치러지는 조별 토론회의 구성원도 편성됐습니다.A조는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 4명으로 편성됐고, B조에는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 4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조 편성은 후보자들이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이뤄졌습니다. 후보자 본인의 조와 좌석 번호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안철수, 김문수, 유정복, 이철우, 나경원, 양향자, 한동훈, 홍준표 후보 순으로 선택했습니다.가장 먼저 안철수 후보는 A조 2번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후보(3번)와 유정복 후보(1번)도 같은 A조를 골랐습니다. 이후 양향자 후보가 A조(4번)를 선택하면서 A조 편성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철우 후보(1번)와 나경원 후보(2번)는 B조를 택했습니다. 남은 B조 자리엔 홍준표 후보(3번)와 한동훈 후보(4번)가 앉았습니다. 비교적 토론 역량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멤버들의 경우 B조로 쏠리게 됐습니다. 특히 B조엔 경선 이전부터 날 선 공방을 벌여온 나경원,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이름을 올리며 불꽃 토론을 예고했습니다.토론회는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A조의 주제는 '청년미래', B조는 '사회통합'입니다. A조 토론회는 19일, B조 토론회는 20일 각각 오후 2시 열립니다.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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